32. ChatGPT로 하는 AI 합성 사용자 인터뷰 사용성 평가

이 문서는 실제 사용자를 모집하지 않고 ChatGPT로 가상의 사용자 페르소나를 만들어 인터뷰를 시뮬레이션하고, 그 결과에서 사용성 문제를 뽑아 우선순위표까지 만드는 과정을 다룬다. ChatGPT 계정과 평가할 화면 캡처 이미지 한 장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 다 따라 하면 페르소나 인터뷰 스크립트 한 벌과 사용성 이슈 우선순위표 한 장이 손에 남는다.

1 – ChatGPT 합성 사용자 인터뷰 준비와 진행

합성 사용자 리서치는 실제 사용자를 모집하지 않고 AI에게 특정 인물을 연기하게 해 인터뷰나 행동을 시뮬레이션하는 조사 방법이다(정의). AI는 프롬프트로 넣은 나이·직업·목표·불편함 같은 설정에 따라 그 인물이라면 할 법한 반응을 만들어 낸다(원인·동작). 이는 배우에게 완성된 대본 대신 인물 설정만 주고 즉흥 연기를 시키는 것과 같다(비유) — 즉흥 연기자가 대본 없이도 인물이 됐다고 믿고 그 인물답게 반응하듯, ChatGPT도 페르소나 설정만 받으면 그 인물답게 반응한다.

합성 사용자 리서치는 실제 사용자의 반응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서 큰 문제를 빠르게 걸러내는 용도로 쓰고, 중요한 의사결정 전에는 실제 사용자 테스트로 검증한다.

1.1 – 작업 환경 준비

  1. 브라우저 주소창을 클릭하고 chatgpt.com을 입력한 뒤 Enter를 누른다.
  2. 화면 우상단의 [로그인]을 클릭하고 계정 정보를 입력해 로그인한다.
  3. 화면 좌측 상단의 [새 채팅]을 클릭해 빈 대화창을 연다.
  4. 컴퓨터에 "ux_합성리서치" 폴더를 하나 만든다. 앞으로 쓸 프롬프트와 결과를 이 폴더 안 "ux_리서치_메모.md" 파일에 붙여 넣어 둔다.

프롬프트는 아래 예시처럼 마크다운 위계(# 제목, ## 소제목, 목록)로 적는다. 줄글로 길게 이어 붙인 프롬프트는 AI가 지시와 맥락을 뒤섞어 읽기 쉽고, 위계가 있으면 어디가 지시이고 어디가 상황 설명인지 구분돼 답이 안정된다.

1.2 – 페르소나 설계 및 생성

이 작업에서는 평가에 참여시킬 가상 사용자 한 명을 구체적인 설정과 함께 만든다. 설정이 두루뭉술하면 ChatGPT가 인물이 아니라 일반적인 답변으로 돌아가기 쉬우므로, 나이·직업·기기 사용 습관·이 화면을 쓰는 목적까지 못 박는다.

  1. 화면 하단 입력창을 클릭한다.
  2. 아래 프롬프트를 그대로 입력창에 붙여 넣는다.
# 역할 연기 요청

지금부터 아래 인물을 연기한다. 이후 모든 질문에 이 인물의 1인칭으로만 답한다.

## 인물 설정
- 이름: 김민서
- 나이: 58세
- 직업: 동네 철물점 운영
- 기기 사용 습관: 스마트폰은 카카오톡과 전화만 쓴다. 새 앱을 깔면 아이콘 위치부터 헷갈려 한다.
- 목표: 아들이 만들어 준 온라인 주문 앱으로 처음 상품을 등록해 보려 한다.
- 성격: 모르는 걸 남에게 묻기보다 눌러 보면서 알아내려 하지만, 두 번 헤매면 짜증을 낸다.

## 연기 규칙
- 이 설정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AI 답변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 화면을 보여 주면 그 인물이 실제로 볼 법한 순서로 시선이 가는 곳, 헷갈리는 지점, 속으로 하는 생각을 그대로 말한다.
  1. 입력창 오른쪽 끝의 전송 아이콘(위쪽 화살표)을 클릭하거나 Enter를 눌러 보낸다.

ChatGPT는 이 프롬프트를 받으면 "알겠다"는 짧은 확인 답변을 인물의 말투로 돌려준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어, 뭐부터 하면 되는 거예요? 아들이 알아서 해준다 캤는데.

이렇게 인물의 말투가 섞인 답이 오면 페르소나가 제대로 잡힌 것이다. "네, 페르소나를 설정했습니다" 같은 사무적인 답이 오면 설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므로 1.2의 2번 프롬프트를 다시 보낸다.

답이 너무 짧거나 인물다움이 안 느껴지면 "위 인물이라면 지금 기분이 어떨지 한 문단으로 말해봐"처럼 되물어 인물을 더 다진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1.3 – 평가 화면 업로드 후 생각 소리 내어 말하기 인터뷰 진행

생각 소리 내어 말하기(Think-aloud)는 사용자가 화면을 쓰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그 자리에서 입 밖으로 말하게 하는 사용성 평가 방법이다(정의).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판단·망설임을 밖으로 꺼내야 어디서 막히는지 알 수 있다(원인). 지금부터 이 방법을 방금 만든 페르소나에게 그대로 시킨다.

  1. 입력창 왼쪽의 클립 아이콘(+)을 클릭한다.
  2. 뜨는 메뉴에서 [파일 업로드]를 클릭한다.
  3. 파일 선택 창이 뜨면 평가할 화면의 캡처 이미지가 있는 폴더로 이동한 뒤 이미지 파일을 선택하고 [열기]를 클릭한다.
  4. 이미지가 입력창 위에 썸네일로 뜬 것을 확인한 뒤, 같은 입력창에 아래 프롬프트를 이어서 입력한다.
# 화면 사용 과제

지금 이 화면에서 상품을 하나 등록하려 한다.

## 말하는 방식
- 화면을 보면서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지, 어디를 누르려 하는지,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순서대로 소리 내어 말하듯 적는다.
- 헷갈리는 지점에서는 멈춰서 왜 헷갈리는지도 적는다.
  1. 전송 아이콘을 클릭한다.

ChatGPT는 페르소나의 시선이 화면 위를 훑는 순서를 따라가며 판단 과정을 문단으로 풀어낸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위에 큼지막한 버튼이 있는데 "+ 새 상품"이라고 써 있네. 이거 누르면 되는 건가… 근데 옆에 "+ 새 카테고리"도 있어서 헷갈리네. 상품이랑 카테고리가 뭐가 다른 건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상품 눌러볼게.

이 답변에서 "새 상품"과 "새 카테고리" 버튼이 나란히 있어 혼동된다는 것이 하나의 사용성 문제로 드러난다. 이어서 다음 프롬프트로 인터뷰를 한 단계 더 파고든다.

  1. 같은 입력창에 다음처럼 후속 질문을 입력한다: 방금 헷갈렸다고 한 부분, 만약 두 버튼 이름이 바뀌면 안 헷갈릴 것 같은지 말해봐
  2. 전송 아이콘을 클릭하고 답을 받는다.
  3. 화면에 다른 확인하고 싶은 동작(예: 가격 입력, 저장 버튼 위치)이 있으면 같은 방식으로 "지금 화면에서 {확인하고 싶은 동작}을 하려면 어디를 누를지 소리 내어 말해봐"로 질문을 바꿔 가며 반복한다.

질문을 몇 번 주고받다 보면 ChatGPT가 페르소나를 벗어나 "이 화면은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습니다" 같은 평가자 말투로 돌아갈 때가 있다. 이때는 "다시 김민서로 돌아가서, 방금 그 상황에서 실제로 무슨 생각이 들었을지 1인칭으로만 말해봐"처럼 인물로 되돌리는 프롬프트를 한 번 더 보낸다.

2 – 사용성 이슈 정리와 우선순위표 만들기

휴리스틱 평가는 정해진 원칙 목록에 화면을 하나씩 대조해 문제를 찾아내는 평가 방법이다(정의). 앞서 얻은 인터뷰 내용은 한 사람의 생생한 반응이지만 흩어져 있어서, 이 원칙 목록을 기준으로 다시 정리해야 어떤 문제가 실제로 심각한지 가려낼 수 있다(원인). 지금부터 같은 대화창에서 역할을 인터뷰 대상자에서 평가자로 바꿔 이 정리를 시킨다.

2.1 – 사용성 이슈 추출 프롬프트

  1. 같은 입력창에 아래 프롬프트를 입력한다.
# 역할 전환: 사용성 평가

이제 페르소나 연기를 멈추고 UX 사용성 평가 전문가 역할로 전환한다.

## 할 일
지금까지 김민서가 이 화면에서 보인 반응을 다시 훑어, 닐슨(Nielsen)의 10대 휴리스틱 원칙(시스템 상태 가시성, 시스템과 현실의 일치, 사용자 통제권과 자유 등) 중 어느 원칙을 어긴 지점인지 각각 짚는다.

## 정리 형식
문제마다 아래 세 가지를 한 줄씩 표로 정리한다.
1. 무엇이 문제인지
2. 어떤 원칙을 어겼는지
3. 왜 문제인지
  1. 전송 아이콘을 클릭한다.

ChatGPT는 앞서 나온 "새 상품/새 카테고리 혼동" 같은 반응을 원칙별로 재분류한 표를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새 상품·새 카테고리 버튼 혼동" 항목은 "시스템과 현실의 일치" 원칙 위반으로, "두 기능의 이름이 비슷해 실제 업무에서 쓰는 구분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가 붙어 나온다.

2.2 – 우선순위표 작성 및 저장

  1. 같은 입력창에 아래 프롬프트를 입력한다.
# 우선순위 정리

방금 만든 문제 목록에 아래 두 가지를 각각 매긴다.
1. 심각도: 1~5 (5가 가장 심각)
2. 발생 빈도: 낮음·중간·높음

## 정렬
심각도 × 발생 빈도가 높은 순서로 정렬한 표로 다시 정리한다.
  1. 전송 아이콘을 클릭해 우선순위표를 받는다.
  2. 표 우측 상단에 마우스를 올리면 나오는 복사 아이콘을 클릭해 표를 복사한다.
  3. 준비해 둔 "ux_합성리서치" 폴더 안 "ux_리서치_메모.md" 파일을 열고 붙여 넣은 뒤 저장한다(Ctrl+S, macOS는 +S).

이 표가 이번 실습의 최종 결과물이다. 심각도와 빈도가 둘 다 높은 항목부터 먼저 손보면, 제한된 시간에 가장 효과가 큰 문제부터 고칠 수 있다.

ChatGPT 무료 요금제는 GPT-4o 기준으로 짧은 시간 안에 보낼 수 있는 메시지 수에 제한이 있다. 실습 도중 한도에 걸리면 화면에 남은 대기 시간이 표시되므로, 그 시간만큼 기다렸다가 이어서 진행한다.

실습 코칭 프롬프트

이 문서 내용을 혼자 연습하다 막히거나 제대로 했는지 점검하고 싶을 때, 아래 프롬프트를 대화형 AI(ChatGPT·Claude·Gemini)에 붙여 넣어 한 단계씩 도움받는다.

지금 실습에 쓰던 대화창에 이어서 붙여 넣지 않는다. 그 대화창에는 앞서 시켰던 페르소나·평가자 응답이 남아 있어, 그 위에 이 프롬프트를 얹으면 답이 뒤섞여 어색해진다. 새 대화창을 연 뒤 붙여 넣는다.

# 실습 점검 요청

아래는 방금 끝낸 실습을 점검받기 위한 요청이다.

## 점검 방식
- 정답을 통째로 알려주지 않는다.
- 먼저 왜 막혔는지부터 짚는다.
- 다음에 시도할 단계 하나만 알려준다.
- 내가 해본 뒤 결과를 알려주면 제대로 됐는지 확인 질문을 던진다.

## 실습 순서
1. 가상 사용자 페르소나 만들기
2. 화면을 보여주고 생각 소리 내어 말하기 인터뷰 시키기
3. 휴리스틱 원칙으로 문제 정리하기
4. 심각도·빈도 우선순위표 만들기

## 내 상황
- 지금까지 한 것: {지금까지 한 것}
- 막힌 지점 또는 에러: {막힌 지점·에러 메시지}
- 내가 평가하려는 화면: {내 소재}

## 함께 봐줄 것
자주 나오는 실수(페르소나가 흐려지는 것, 원칙과 무관한 문제를 끼워 넣는 것 등)가 보이면 짚어준다.
  1. {지금까지 한 것} —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예시 값: 페르소나는 만들었는데 화면 업로드까지 했다
  2. {막힌 지점·에러 메시지} — 무엇이 안 되는지. 예시 값: 인터뷰를 시켰더니 페르소나 말투가 아니라 평가자처럼 딱딱하게 답한다
  3. {내 소재} — 평가하려는 실제 화면. 예시 값: 내가 만든 카페 예약 앱의 메뉴 선택 화면

변수를 채운 완성 프롬프트는 다음과 같다.

# 실습 점검 요청

아래는 방금 끝낸 실습을 점검받기 위한 요청이다.

## 점검 방식
- 정답을 통째로 알려주지 않는다.
- 먼저 왜 막혔는지부터 짚는다.
- 다음에 시도할 단계 하나만 알려준다.
- 내가 해본 뒤 결과를 알려주면 제대로 됐는지 확인 질문을 던진다.

## 실습 순서
1. 가상 사용자 페르소나 만들기
2. 화면을 보여주고 생각 소리 내어 말하기 인터뷰 시키기
3. 휴리스틱 원칙으로 문제 정리하기
4. 심각도·빈도 우선순위표 만들기

## 내 상황
- 지금까지 한 것: 페르소나는 만들었는데 화면 업로드까지 했다
- 막힌 지점 또는 에러: 인터뷰를 시켰더니 페르소나 말투가 아니라 평가자처럼 딱딱하게 답한다
- 내가 평가하려는 화면: 내가 만든 카페 예약 앱의 메뉴 선택 화면

## 함께 봐줄 것
자주 나오는 실수(페르소나가 흐려지는 것, 원칙과 무관한 문제를 끼워 넣는 것 등)가 보이면 짚어준다.

AI가 "이렇게 하면 됩니다"로 정답을 통째로 주려 하면 "정답 말고 내가 다음에 뭘 시도해 보면 될지만 알려줘"라고 되묻는다. 막힌 지점을 적을 때는 무엇을 입력했는지와 어떤 답이 돌아왔는지를 함께 적어야 원인을 짚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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